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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휴가지 주차장, ‘알박기 캠핑카’에 몸살

2023-06-25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치가 기가 막히게 좋은 명당에 알박기 텐트를 쳐두고 자리를 선점하는 얌체족들 정말 많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요즘 이런 텐트는 차라리 애교에 가깝습니다. <br> <br>이젠 하다하다 알박기 캠핑카까지 등장했습니다.  <br><br>이런 얌체족들 막으려고 공영주차장을 아예 폐쇄하거나 유료화하고 있다는데, 또 그 피해는 애꿎은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 카메라, 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. <br><br>하지만 좋은 자리에 캠핑카나 텐트를 쳐놓고 방치하는 얌체족들도 적지 않습니다. <br><br>골머리를 앓던 지자체들이 결국 극약처방을 내놓고 있는데요. <br><br>현장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.<br><br>경인아라뱃길에 조성된 무료 주차장 . <br><br>주차공간 대부분을 캠핑카들이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계세요? (…)" <br> <br>오랜 시간 방치된 듯 손잡이에조차 먼지가 수북하고, 지자체가 붙인 견인 경고문도 며칠째 그대롭니다.<br><br>장기간 세워놓고 주말이면 몰려드는 얌체 캠핑족 탓에 주민들 고통은 몇 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<br>[인근 주민] <br>"쓰레기를 화장실에다 (버려서) 주말만 되면 이렇게 되어(쌓여) 있어요. 사람이 못 들어갈 정도예요. 악취에." <br> <br>지난 2020년 2월부터 법령 개정후 등록된 캠핑카는 지정된 공간에만 주차가 가능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그 이전에 등록된 캠핑카들은 대상에서 빠져 장기 방치해도 손댈 방법이 없습니다. <br> <br>[아라뱃길 관리인] <br>"경찰관들이 와서 (주정차 위반) 딱지 못 끊어요. 우리는 권한이 없어요." <br> <br>일부 지자체들은 주차장 폐쇄라는 특단의 대책까지 꺼내들었습니다. <br><br>주차장 입구에는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고요. <br><br>이렇게 드럼통들이 놓여 차량 출입을 막고있습니다.<br> <br>관광객 편의 차원에서 열어둔 임시 주차장 3곳을 알박기 캠핑카들이 점령해버리자아예 막아버린 겁니다. <br><br>불똥은 휴가철 특수를 기다렸던 상인들에게까지 튀었습니다. <br><br>주차 공간이 없어지면서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돌아가는 사람들 많아요. 주차가 안 되니까. 일반인들이 와도 댈 데가 없는거야. 상인으로서는 안타깝죠. 내 손님도, 돌아가는 손님도 많으니까." <br> <br>제주도의 한 해수욕장, 1년 내내 선착순 무료로 운영돼 왔지만, 올 7,8월 휴가철부터는 유료화됩니다. <br> <br>알박기텐트를 쳐두고 쓰레기 투기에 불법 취사까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입니다, <br> <br>[현장음] <br>"쓰레기를 다 버려놓고 가버려 가지고 치우기 더 곤란합니다. 너무 심각합니다." <br> <br>무료였던 주차장 이젠 돈을 내야 합니다. <br> <br>[김정협 / 금능리 주민] <br>"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되는데 장기 방치돼 있어서 일반 관광객이나 도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." <br> <br>캠핑 인구 7백만 명 시대. <br> <br>좋은 곳에서 캠핑하는 즐거움은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. <br><br>현장카메라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 박연수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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